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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 4시30분, 미라클모닝 망함.. [day.2] 본문
|미라클 모닝 첫날의 후유증
어제는 하루를 일찍 시작했다는 뿌듯함에 피곤하지 않게 하루를 보내고 있었다.
그런데 오후 5시 부터 피로가 몰려오더니 헤롱헤롱 거리는 나를 발견하였다. 아니다. 나는 피곤한 게 아니다.
아니 일찍 일어나서 피곤한게 아니라 원래 이 시간에는 피곤한 거다. 최면을 걸며...
아직 오늘 일과 중 저녁 산책이 남아있으니 정신을 차려야한다.
산책을 다녀오니 또 정신이 들어 자기전에 책을 읽어야지 했는데. 졸고 있었다.
그렇게 나는 저녁 10시에 잠이 들었다. 덩달아 우리 집 댕댕이들도 일찍 잠이 든다. 그래서 일찍 깬다. ㅜㅜ
| 새벽 4시30분은 언제 오나
일찍 잠이 든 나는 알람이 울리기도 전에 자꾸만 눈이 떠졌다.
어둠 속에서 시계를 연신 확인하니 3시 30분 무렵이었다. 알람이 울리기를 기다리며 뒤척이다 나의 최애 곡이 흘러나온다.
"빌리 아일리시의 come out and play"
Wake up and smell the coffee~ 로 시작되는. 매일 아침 빌리 아일리시의 격려로 시작하는 게 기분이 너무 좋다.
노래를 다 듣고 일어나 오늘도 우유를 데우려는데.. 이런! 순탄이가 깼다.
"엄마 순탄이도 일어나쪄요~" 빼꼼 전자레인지를 쳐다본다.
두렵다. 그래도 순리는 자리에서 일어나지 않았으니 조용해지면 다시 잘 꺼야. 어서 작은 방으로 도망가야 해!
문을 닫으려는데 아... 마음 아프게 왜그르냥
절대 마음이 약해지면 안 된다. 순탄이 얼굴을 살짝 밀어 문을 닫았다.
휴우- 그래 딱 2시간만 기다려주라!
| 미라클 모닝 루틴
구글 스프레드시트를 활용해 버킷리스트를 작성하였다. 30개까지 작성하고 싶었으나 도저히 생각이 나질 않는다. 생길 때마다 업그레이드를 시켜야 할 것 같다. 매일매일 보면서 시각화하는데 활용해야겠다.
참고로 자기 계발 유튜버 Higher selfe korea의 알렉스 영상을 보고 작성하기 시작했다.
알렉스의 영상은 한참 우울한 시기에 접하고 많은 도움을 받은 유튜버 중 하나이다.
긴 백수생활과 기억하고 싶지 않은 사건들과 갑작스러운 라이프스타일의 변화로 인해 자존감이 바닥을 친 상태였다.
그때 알렉스의 영상들을 정주행 하듯 보면서 조금씩 회복했던 것 같다. 너무 감사하다. 정말 잘되셨으면 하는 분이다.
또한, 미라클 모닝 시간에 알렉스가 추천해준 관찰일기를 써볼 것이다.
루틴을 정하고 루틴을 실행하는 과정을 상상해보았다. 앗. 이는 하루가 다 끝나가는 밤에야 작성을 마쳤다.
| 왜냐하면, 오늘 미라클모닝 망했거든
버킷리스트를 작성하고 있는데 누가 문을 박박 긁는다.
순리 깡패가 문을 열란다. 지금 바로 산책을 나가지 않으면 의자를 다 씹어먹겠다고 하는 바람에
나는 아이들의 시위를 견디지 못하고 1시간 이른 6시에 끌려 나갔다.. 그렇게 둘째 날 미라클 모닝은 조기종료되었다.
내일은 무조건 조용히. 부디 아이들이 깨지 않기를 바라면서 잠이 들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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