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일기 : 선택의 여지없는 미니멀라이프(홈인테리어)와 독립생활 에피소드의 서론/ 두마리강아지/ 30대여자

Minamal Life Episode #002

두 마리 강아지와 30대 여자의

선택의 여지없는 미니멀 라이프(홈인테리어)와

독립생활 에피소드의 서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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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 후 집 정리를 마친 모습 (2020년 12월의 글입니다.)

(ep.#001에 이어) 그렇게 나는 이사를 하고 집을 정리하고, 가구들을 새로 채워가며 내 마음도 추스르는 시간을 가졌다. 공간이 사람을 바꾼다고 하지 않는가. 나만을 위한, 오롯이 나에 의한 이 공간이. 그동안 낮아진 자존감을 회복하고, 치유하는 시간을 제공하고 있다. 그래서 나는 소소하고, 누추하지만 나의 공간과 치유의 시간을 기록하고 공유해보려고 한다. 혼자가 되니 이상한 춤을 춰도(강아지들만 이상하게 쳐다볼 뿐) 새벽 너머 아침에 잠들어도 새벽에 깨서 돌아다녀도 그 누가 뭐라고 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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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스러운 내 아가들 (순리/순탄)

독립하고 나서는 좋은 점도 있지만, 힘든 점도 있었다. 그중에 강아지 두 마리를 혼자 감당해야 하는 일이 처음엔 너무 힘들었는데, 이젠 서로(?) 투닥투닥 의지해가며 우리의 방식대로 서로 공존하고 있다. 강아지 두 마리와 함께 산다는 것은 어떤 것인지도 틈틈이 기록해보겠다. 내가 이들을 키우는 것인지. 이들이 나를 키우는 것인지. 누가 누구의 노예인지;; 맞춰보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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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고 프리랜서로 일을 한 적이 있었는데. (프리랜서로 일을 하려고 일을 그만둔 것은 아니었지만, 1년여간 프리랜서 활동을 하게 되었다.) 잠시 얘기하자면 인테리어 리모델링 업체의 홈페이지, 블로그, SNS 관리하는 일이었다. 내 전문분야는 아니었다. 공연기획 피디로 8년을 넘게 일하면서 가능했던 온라인 홍보가 인테리어 업종에 적용이 된 것이었다. 지인의 소개로 시작한 일인데 인테리어라는 소재가 꽤나 흥미롭고, 재미있었다. 재택근무가 적성에 맞았다. 게다가 보수도 너무나 꿀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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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가 오기 직전이었으니, 본의 아니게 나는 디지털노마드를 빠르게 시작했던 것이다;

이후 코로나가 심각해지고, 그 여파로 나에게 일을 주던 회사도 어려워지면서 인테리어 사업을 하는 계열사를 아예 없애버렸다. 6개월 지속하던 내 디지털노마드도 같이 종료되었다. 고로 나는 백수가 되었다. (맙소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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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분 백수 고백이다.. 앗. 그게 아니라 당시 나와 소통하던 인테리어/리모델링 회사의 차장님께서 "이사한 집 인테리어 소개도 한번 올려보세요~ "라고 했으나, 인테리어에 대해 6개월간 눈치껏 자료 찾으며 알아본 게 다인지라.. 차마 생각도 못 했었다. 그러다 종종 놀러 오는 친구들에게 소질 있다는 이야기와 우리 집도 좀 부탁해~ 등 매우 편향적인 내 사람들의 칭찬에 힘을 얻어 "인테리어 + 이래저래 사연 많고 탈도 많은 30대 여자의/ 두 마리 강아지와 함께 하는/ 독립생활 에피소드"를 블로그에 엮어볼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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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 포스팅은 2020년 12월에 네이버 블로그에 작성했던 글이다. 

네이버 블로그까지 욕심을 내기엔 내가 너무 게으른 바, 하나라도 제대로 해봐야 할 것 같다.

작년 말을 기점으로 나에게는 다양한 도전과 실패, 변화들이 있었다. 그중에서 가장 큰 변화는 일주일에 3회는 달리기를 한다는 것이다. (게으른 나에게도 '꾸준히'라는 단어가 생긴 것은 놀라운 일이다.)

(ep.#003에 이어서 적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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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p.#001 

독립일기 : 첫 독립, 30대 중반 여자의 뜻밖의 독립선언 (feat.동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