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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날 돌아보니 변해버린 지금과 1월의 개인적 복기. 본문

Wonder Story/인생 해석집

어느날 돌아보니 변해버린 지금과 1월의 개인적 복기.

원더경이 2025. 2. 2. 2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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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새해가 된 지도 벌써 한 달 지나 2월이 시작되는데 

새해를 시작하지 못한 기록.

 

겨울잠 자듯 

1월은 내내 잠을 잤다. 

 

자고, 밥 먹고 낮잠 자고, 밥 먹고 또 자고 -

처음엔 내가 아픈 줄 알았다 ㅎㅎ

쏟아지는 잠이 그동안의 부족했던 수면을 채우기라도 하듯이 내내 피곤해했다.

 

이제는 피로감보다는 게으름이다. 더 하면 무기력이 올까 봐 

어서 몸을 움직이기로 했다. 조금씩 -

 

책은 매일 조금이라도 읽었고, 가끔 임장을 갔고, 특강이랑 기초 강의만을 듣고 지내다가 

최근 헬스를 시작했다. (살이 쪘더라.. )

 

 

2024년 1년 동안은 월부에, 투자에 몰입했다. 

가끔은 극도로 잠을 줄이기도 했고, 

집은 늘 청소가 안되어 있었고, 

순리는 꽤나 오래 꼬질꼬질했다..

(월학 하면서는 눈병으로 내내 고생했는데 약처방에도 계속 재발했었다.)

한 달에 하루 쉬었는데 그마저도 팸데이나 청소를 했다.

그러니까 가족들은 한 달에 한 번도 못 보고 넘어가는 일도 있었다. 

직장에서도 투자로 정신이 팔려 있었다. 제 역할을 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너무 투자하고 싶었다. 그리고 실전반 조장도 잘 해내고 싶었다. 

그래서 1호기 투자를 했고, MVP도 받았다. 

그래서 퇴사를 했고, 욕심으로 보낸 실전반이 스스로를 힘들게 했다. 

 

조활동을 쉬면서 

순리와 시간을 보내고, 스스로도 돌보고, 직장도 새로 구하기로 하면서 

맞이한 1월인데 - 잠만 잤다는 이야기를 꽤나 길게 했다. 

 

 

/

어느 날 돌아보니 

(비전보드 업데이트 하며) 처음으로 나이가 느껴졌다. 결혼은 늘 해도 그만 안 해도 괜찮다.

생각했는데, 비전보드에 이런 개인사 계획이 없었다.

연애고 결혼이고 출산이고.. 투자를 또 해야 한다는 생각과 저것들을 어떻게 같이 하지 싶고.. 

이게 내가 진정으로 원하는 삶이 맞는지 계속해서 질문했다. 

 

오랜만에 순리를 목욕시켰는데 너무 하얗게 변해버린 모습에 

내가 신경 못쓴 1년 동안 스트레스를 받은 걸까? 노화가 심하게 온 것 같아 걱정이 되었다. 

 

보증금을 빼서 투자를 해야지 생각했는데

이게 5년이 걸릴지 10년이 걸릴지 모르는데 엄마의 노후는 어떡하지. 싶어 져서 또 답답해졌다. 

 

 

/

인디언이 말을 타고 빠르게 달리면서도 뒤를 돌아보는 이유는 

너무 빠른 속도에 영혼이 달아나지 않는지 체크하기 위함이라는 걸 책에서 본 적이 있다. 

 

정신을 차리고 달리자고 - 적어본다. 

아직은 영혼이 달아나지 않아서 다행이라는 생각과 함께.

 

나. 를 돌보고 챙기면서, 내가 사랑하는 가족과 순리도 챙기면서 

미래에 어느 날 돌아보며 후회하지 않기를. 

그럼에도 불구하고 최선을 다했다고 말할 수 있기를. 

그리고 사랑하는 존재들이 원망의 대상이 되지 않도록

변명하지 말고, 원하는 목표를 이루어 가기를.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wond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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