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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술과 눈물과 지킬앤하이드 : 코미디의 점입가경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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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술과 눈물과 지킬앤하이드 : 코미디의 점입가경

원더경이 2015. 7. 3.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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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술과 눈물과 지킬앤하이드


관람일 : 2015.07.02(Thu)

장소 : 동숭아트센터 동숭홀

출연 : 최원영, 신의정, 이시훈, 박동욱





익숙하게 알고 있는 지킬앤하이드이를 소재로 한 연극이 나타났다. 미타니 코키의 최신작!

배우 정웅인, 최원영 출연과 미타니 코키, 지킬앤 하이드를 소재로한 코미디에 눈길을 끈 연극.



│미타니 코키


일본의 극작가이자 (각본가, 연출가, 배우) 영화감독이라고 한다. 

희극 전문작가로 <웃음의 대학>, <너와 함께라면> 연극을 올린 바 있다. 



미타니 코키 작가의 작품인 줄 모르고 2011년 코엑스 아트홀에서 했던 <너와 함께라면>을 본적이 있다. 김진수, 김늘메가 나오던 코믹한 연극으로 기억한다. 


당시에도 숨 가쁘게 웃음을 끌어내며 달리던 연극이었는데, <술과 눈물과 지킬 앤 하이드>를 보고나니 미타니 코키의 작품의 특징이 보이는 것 같았다. 차기 작품도 기대가 된다. 



│시놉시스


인간의 이중성(선과 악)을 분리하는 지킬의 신약이 성공하지 못했다는 가정하에 내일 있을 학회 발표를 앞두고 다급해진 지킬박사는 자신을 대신해 하이드(악) 역할을 맡아 연기해줄 배우를 섭외한다. 

그런데 하필 그 순간에 지킬의 약혼녀 이브가 등장해 하이드와 마주치면서 상황이 애매하게 되고, 여기서부터 좌충우돌 소동극이 시작된다. 


ⓒ인터파크 티켓



무대 전환은 없다. 지킬박사의 연구실 안에서 벌어지는 좌충우돌 돌발상황이 계속해서 발생한다. 

<너와 함께라면>도 그랬던 것 같다. 그리고 <라이어>와도 비슷한 패턴이 있었다. 

한 곳으로 향하는 단순한 상황의 반복과 점입가경 

계속된 거짓말이 반복되고 꼬리에 꼬리를 물며 정점을 향해 치닫는 코믹 극의 패턴을 그렸다. 그러나 뻔하다거나 유치하지 않다고 느낀 것은 촘촘하게 짜아놓은 웃음 장치들이 있었기 때문이 아닐까. 





│배우들의 활약


공연을 빛나게 한 건 배우들의 활약도 대단했다. 

최원영 배우의 연기를 기대하고 봤는데 연기는 말할 것 없이 좋았다. 반면 정웅인 지킬의 싱크로율은 대단했을 것으로 생각되는데, 각자의 매력이 있는 캐스트가 아니었을까. 


정웅인 지킬이었다면 보이지 않았을지도 모를 귀한 배우를 발견했다.

눈에 들어온 배우는 빅터/하이드 역할을 맡은 김시훈 배우. 악한 연기를 하는 하이드와 순수하고 수줍은 청년 빅터의 역할을 잘 소화하며 엉덩이까지 땀에 젖을 만큼 열연해주었다. 


하이드가 등장할 때, 이브에게 음담패설을 퍼부을 때

다양하고 재미있는 표정들이 살아 있었다. 



 

▲하이드 등장/ 표정 너무 좋아!


그런 이시훈 배우는 사실 훈남이었다. 어머!


ⓒ한국경제TV 인터뷰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oid=215&aid=0000316865&sid1=001


앞으로의 많은 작품에서 만나고 싶은 기대되는 배우다. 



▲마지막으로 커튼콜 사진 


누구 하나 모자랄 것 없었던 배우들의 연기.

잘 짜여진 미타니 코키의 극작, 잘 버무려진 연출


눈물 흘리게 하기보다 어렵다는 웃음. 이런저런 말 할 것 없이 깔끔하게 웃겼다. 

가족들과 함께 보면 너무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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