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더로그 [W.log]

액션 뮤지컬 최강전사 미니특공대 : 영광의 흔적 본문

Wonder Story/공연·기획홍보

액션 뮤지컬 최강전사 미니특공대 : 영광의 흔적

원더경이 2015. 6. 30. 13:27
728x90
반응형

│액션 뮤지컬 최강전사 미니특공대 리뷰 2탄


연초 워크샵을 통해 몇 가지 새로운 전략을 세웠다. 빠른 홍보물과 빠른 티켓오픈

이유는 간단했다. 디자인 시안이 늦어지면 티켓오픈이 늦어지고 그에 따라 홍보 기간도 짧아지기 마련이다. 더 많은 사람이 공연을 알고 충분한 고민을 하고 선택할 수 있기를 바랐다. 

뒤늦게 알고 지나치지 않았으면 했다. 



│영화 시사회


마침 2월 미니특공대가 영화개봉을 앞두고 1월 말에 건대 롯데시네마에서 영화시사회를 진행했다.

이 좋은 홍보기회를 놓칠 수 없어 티켓오픈 일정이 담긴 티져 홍보물을 만들어 나갔다. 


 


최강전사 미니특공대가 방영한 지 6개월도 안 되었던 시기였는데 인기가 대단했다.

시사회에 모인 사람들 미니특공대와 사진촬영을 하고 이벤트를 즐기는 사람들로 넘쳐났다. 

사실 우리가 한 일은 티져 배너와 전단뿐이었는데 블로거들이 올린 후기를 보니 

뮤지컬 홍보를 위해 미니특공대가 나와서 사진촬영도 해준 것으로 오해하시는 분들도 있었다.

삼지애니메이션 측엔 미안하지만 감사한 일이다 ㅋ 



│두 달 하고 일주일 전 티켓오픈


기억에서 잊히기 전에 2월 초 티켓 오픈을 하였다. 설날이 있어서 사실 한 달 반 정도라고 생각하지만 빠르게 예매하고 기다리시던 부모님과 아이들은 길고 긴 시간이었겠다는 생각에 너무 길었나.. 

미안 기다리게 해서

기다린 만큼 좋은 작품으로 보답해야 한다는 생각뿐이었다. 

(제작에 관해서는 문외한이지만 다음 포스팅에서 제삼자의 제작 리뷰를 작성해보기로 한다.)

제작은 이피디님이 잘 만들어주기시로 했고, 나는 더 많은 이벤트와 즐길 것들을 만들기로 했다.



│아이들의 공감능력 


아이들은 순수하다. 슈퍼맨 망토를 두르면 자신이 슈퍼맨이 된 줄 알고, 좋아하는 영웅이 위기에 처하면 울상을 지으며 감정이입을 한다. 아이들의 공감능력(?)을 볼 때면 언제나 신비하고 사랑스럽다. 

생각해보니 어릴 적 배추 인형은 내가 제일 사랑하는 친구였다. 오빠가 발로 차면 엉엉 울었으니까 ㅎ


ⓒ네이버 블로그


우리는 아이들이 미니특공대가 되어서 공연을 실제 겪는 것처럼 판타지를 만들어주고 싶었다. 

물론 어른들이 볼 때는 별거 아닐지 모르겠지만, 아이들이 느끼는 감정은 이미 미니특공대일 테니

슈퍼맨처럼 망토를 만들어 줄까 했지만, 미니특공대는 망토가 없고, 특공체인저를 만들어주기엔 욕심만큼 만들려면 제작비가 어마어마 할 것 같고 ㅠ_ㅠ



│특공대원증


최강전사 미니특공대와 함께 미니특공대원이 되어 함께 싸우는 특공대원증! (겸 미아방지카드)

아이들에게 대단한 인기를 끌었던 특공대원증. 

엄마들도 좋아해ㅠㅠ 2배로 추가발주 해서 부모님에게도 드렸던.. 욕심내서 4종으로 만들었더니 모두 갖고 싶어 해서 힘들었던 기억이 ㅠㅠ 그래요, 제가 좀 힘들면 되죠, 좋아하는데.. 



이런 카드, 뺏지 뭐뭐 

이제는 어린이공연 여기저기서 나눠주지만, 미니특공대는 나눠주기만 하지 않는다. 

아이들의 공감능력! 감정이입! 미니특공대원이 되어야 하니까!

연출님에게 기획단계부터 강조강조 하였다. 특공대원증을 활용해서 아이들과 같이 이겨달라고! 


공연이 시작되는 순간 첸사령관은 아이들을 특공대원으로 임명한다.

그리고 공연진행 중 미니특공대가 위험할 때 마다 특공대원증을 높이 들고 다 같이 외친다.

(크게) 최강전사 미니특공대! 

강력한 에너지가 전달되면 아이들은 미니특공대가 되어 공연에 더욱 빠져든다. 

(개인적인 생각인가 ㅎㅎ)



│그 외 이벤트


▲ 여아에게 인기 많은 루시는 보관용도 없다 ㅠ_ㅠ


어린이날 이벤트(뺏지 외 선물), 특공대원모집 이벤트, 현장 카카오스토리 채널 이벤트 등 

지금 생각해보면 욕심이 과했다는 생각이 든다. 공연 외에도 즐길 수 있는 재미와 선물들을 준비한다는 것이 할 수 있는 모든 것들을 다했던 것 같다. 오히려 이벤트의 집중도가 떨어지는 현상이 발생하고, 팀원들 모두가 고생을 했다ㅋㅋ 


핸드폰 배경화면 배포는 3월 중순 정도에 공연이 다가옴을 잊지 말아 달라는 의미... 가 아니라 

내가 갖고 싶었다;;; 서비스를 가장한 욕심 채우기 ㅋㅋ 

많은 맘들이 해주셨을지는 모르겠지만, 미니특공대 스텝과 배우들 심지어 저작권사 담당님도 

모두 이 배경화면을 했다반 자유 반강제로 




│게릴라 이벤트 : 과천 서울랜드 출동!


액션 뮤지컬 최강전사 미니특공대를 알리기 위해 게릴라 홍보를 계획했으나 거리로 나가는 게 쉬운 일은 아니다. 의상과 음악, 연습이 완료되어야 하고 거리에 허가도 받아야 한다. 

그냥 나가서 하는 인사는 하고 싶지 않았다. 

미니특공대를 좋아하는 어린이들의 꿈과 환상을 지켜줄 필요가 있는데, 가게 전단지 나눠주는 탈 인형처럼 돌아다닐 수는 없지 않은가.


비록 조명이나 특수효과는 없지만, 어린이들의 놀이터인 과천 서울랜드에서 공연할 수 있게 되었다. 갑작스러운 비 소식. 그럼에도 미니특공대는 기다리는 아이들을 위해 비를 맞으며 공연을 진행했다. 

비에 젖은 의상이 마르면서 이상이 생길 수도 있는 상황이었다. 공연 1주일을 앞둔 때였다.






│영광의 흔적


이외에도 다양한 정책과 전략으로 홍보마케팅이 진행되었다.

어느 순간 어린이/가족 공연에서는 1위를 하기 시작했고 타 기획사 대표님은 두 달 내내 1위를 지키는 그 미니특공대 맞느냐며 칭찬해주셨다. 


야구를 보면 승부수가 있듯이 공연의 승부수는 3월 31일 아니었을까? 개인적인 판단에 그러하다. 

조기예매 마지막 날이기도 했던 그 날. 지역맘 카페에서 서둘러 예매하라는 글들을 많이 접했다. 지역맘 카페는 해당 지역의 맘이 아니고서는 가입이 어려운 걸로 알고 있는데, 부모님들께서 홍보를 도와주셨다. 


그동안 노출해온 것 + 부모님의 힘이 빛을 발하는 것 같아 뿌듯하고, 영광스러웠다. 

그 흔적이 남았다. 



▲ 3월 31일(화) 13:30 기준/ 인터파크 뮤지컬 전체랭킹 1위


물론 오후엔 4위 정도로 내려갔지만, 아동/가족 랭킹이 아니라 전체공연 랭킹을 기록했다.

뮤지컬(성인대상)을 할 때도 못해본 1위였고, 해보기도 어렵다는 전체랭킹 1위였다. 감격스러웠다. 

이는 어린이 뮤지컬 시장에 대한 기대를 하게 했다. 



│막이 오르다.


어린이대공원 와팝홀에서 진행된 공연은 

날 좋은 봄날, 막이 오르며 1,700석 공연장을 가득 메웠다. 










감격스러웠다. 고 적자니... 사실 어떻게 지나갔는지 모르게 정신없었다. 

1월 홍보를 시작으로 마무리까지 약 다섯 달을 뒤돌아보니 고생했다. 나 자신에게 토닥토닥ㅋㅋ

공연을 보러와 준 모든 아이와 부모님들께 감사하며 더 새롭고 재미있는 일들을 모색해야겠다.


리뷰 2탄 <끝>




반응형